21. 가구

가구용 합판 표면 마감 종류

민이1021 2012. 5. 22. 21:22

[ 가구용 합판 표면 마감 종류 ]

 

목재가구의 재질(材質,資材)은 상당히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원목 한가지로 구분되어 판재(넓고 두께가 얇은 판)와 각재(사각형 기둥)로 대부분의 가구를 만들었지만 현대에 이르러 가공목재 종류와 마감형태(표면마감형식)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될 수 있습니다.

가구 재질에 따라 품격과 가격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또한 구입 후 가구손질 방법이 각각 다르므로, 구입하시기 전에 가구의 원자재 종류를 정확하게 파악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가구점에서 흔히 사용하는 용어로는 원목가구, 천연무늬목가구, 도장가구, 멤브레인, 전사(필름) 가구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한가지씩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원목 가구
- 말 그대로 원목으로 가구를 제작한 것을 의미합니다. 원목을 그대로 사용하면 목재의 옹이나 나이테 등으로 인해 휨과 같은 변형이 생기므로 습기(수액)를 충분히 건조시킨 후 판재나 각재로 제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구로 제작된 이후라도 외부 습기로 인해 균열이 오거나 뒤틀어짐이 발생되기 쉽습니다. 원목가구는 고급가구로 분류되어 엔틱가구의 주요 소재가 되기도 합니다. 원목 자체로 넓은 판재를 만들기 매우 어렵고 또 만들 대상인 고수령 나무가 점점 휘귀하기 때문에 당연히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고급가구가 되기 위해서는 원목자체의 자연스러움과 내구성, 디자인의 품격 등 다양한 기준에 모두 만족해야 합니다. 원목가구는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역할을 해주고 원목 고유의 좋은 기운을 방출하기 때문에 건강에도 유익합니다. 원목가구용 왁스를 1년에 한번 정도 주기적으로 사용해 주시면 원목자체의 색감과 품격을 오랫동안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2. 집성목(집성원목) 가구
- 원목의 판재가 평활성이 떨어지고 또한 넓은 면적을 가진 나무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폭이 좁은 판재로 제단한 후 좁은 판재들을 서로 연이어 붙여서 넓은 판재로 만든 것을 집성목(집성원목)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집성목을 이용하여 만든 가구를 집성목 가구라고 합니다. 원목의 수종에 따라 다양한 색상과 질감을 표출할 수 있고, 평활성이 뛰어나서 원목 자체보다 뒤틀림이나 변형이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또한 원목에 비해서 가격이 매우 저렴합니다. 단점으로는, 폭이 좁은 판재를 이어 붙인 까닭에 나무무늬결이 일정하지 않고(원목마루의 무늬와 동일함) 외부의 강한 충격에 의해 접착된 부분이 떨어 질 수도 있습니다. 집성목 가구는 원목을 1차 가공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원목가구 수준의 습도유지나 건강기능과 같은 장점이 다소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집성목 가구는 고급형가구는 아니지만 중간 수준대의 가구로서 소품이나 학생용 가구, 책장 등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관리하는 방법으로는 왁스는 불필요하고 약간 젖은 걸레를 사용하여 청소하시고 오염물이 묻은 경우는 중성세제를 물에 희석하여 닦아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3. 천연무늬목(Natural Vanneer) 가구
- 원목을 얇게 켜서 만든 무늬목(박막,슬라이스)을 MDF와 같은 가공목재인 보드판에 접착제와 열압프레스(다리미질)로 붙인 후 투명(우레탄,락카 등) 혹은 스테인 도료(염료) 등을 표면에 도포하여 고급 원목가구와 같은 효과를 갖는 가구를 천연무늬목 가구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우레탄 도장으로 도막이 평활하고 탄탄하여 내구성이 우수해졌지만, 새가구같은 경우 휘발성 냄새(VOC)가 잔류되어 냄새 제거가 필요합니다. 원목가구라도 식탁과 같이 넓은 상판은 대부분 무늬목으로 제작하고 에지(모서리)나 다리는 원목으로 제작합니다. 천연무늬목 가구는 무늬목의 두께와 가공방법, 무늬목의 종류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납니다. 무늬목 작업에는 하도, 중도, 상도와 같은 도장 작업과 연마작업이 수반되기 때문에 가격이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천연무늬목 가구는 붙박이장, 고급 싱크대의 문짝, 서재가구, 침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작되고 있습니다. 관리방법은 집성목 가구와 동일합니다.

4. 도장(유색) 가구
- MDF와 같은 가공목재인 보드판에 화이트, 블랙, 블루, 그린, 핑크 등 칼라도장을 처리하여 제작된 가구를 의미합니다. 도장을 위해서는 표면과 절단면을 틈새매꿈제(퍼티)로 매꾸어 건조시킨 후에 매끄럽게 연마하고 그 위에 도장 작업을 여러 차례 하기 때문에 천연무늬목 작업과 유사하게 수작업이 많이 들어 갑니다. 보통 필름지로 마감된 가구와 도장으로 마감된 가구의 차이는 확연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까사미아" 제품이 대부분 도장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격대는 가구의 모양과 제작 난이도에 따라 다양하지만 대체로 중고급 가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리방법으로는 집성목가구나 천연무늬목 가구와 동일합니다.

 

5. 멤브레인(Membrane Pressing) 마감
- MDF와 같은 가공목재(보드)를 NC 가공(목재 표면에 음양각할 수 있는 목공용 기계 가공)한 후, 음양각 소재의 표면 위에 접착제를 도포하여 건조시키고, 그 다음에 나무무늬결과 같은 무늬가 인쇄된 얇은 전사필름(전용필름)을 깔고 진공흡착하여 마감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가공목재의 표면에 있는 눈금(메지)이나 조각면에 빠짐없이 무늬가 점착되어 마치 원목과 같은 효과를 줍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표면이 비닐처럼 지나치게 매끄럽고 스크레치에 비교적 강한 편입니다. 단점으로는 점착된 필름이 베껴지면 보수가 곤란하다는 점입니다. 멤브레인 공법은 가구용 도어나 일반 문짝에 많이 쓰이고 있으며 중저가 가구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6. 전사처리(Transcription) 마감
- 전사처리 가구는 원목이나 천연무늬목 가구와 거의 구분하기 힘든 가구입니다. 심지어 가구 전문가 조차도 쉽게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전사가구는 멤브레인 프레스로 음양각 처리된 목재 표면에 전사용 필름을 접착제로 진공 흡착시키는 방법 대신 필름의 한쪽 면에 잉크무늬를 입혀 그 잉크무늬만 오버레이 방식으로 보드 표면에 찍어 낸 후 전사필름은 판막이처럼 떼어냅니다. 최종 마감으로 우레탄이나 락카와 같은 투명도료를 도포하여 가공한 것을 말합니다. 원목이나 천연무늬목과 매우 유사한 외관을 갖지만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전사가구의 단점은 인쇄층이 매우 얇아 스크레치에 약하고 보수가 용이하지 않으며 도장 냄새가 비교적 많이 나는 편입니다.

7. 멜라민(Melamine) 마감
- 멜라민 수지로 마감된 가구는 도막이 매우 강한 멜라민계 도료의 특징을 이용한 가구를 의미합니다. 멜라민 수지가 함침(스며들어 있음)된 필름지(모양지)로는 HPM, LPM, 호마이카 등으로 분류되는데 흔히 사무용 가구로 많이 사용됩니다. 사무용 가구 중에서 보호유리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책상 상판과 같이 외부 충격이나 스크레치에 매우 강한 특성을 나타냅니다.

8. LPM(Low Pressure Melamin)/LPL(Low Pressure Laminate) 마감
- 얇은 종이에 그라비아(Gravure)방식으로 인쇄하여 모양지를 만들고 이 모양지를 멜라민 수지로 함침(스며들어 먹여줌) 시킨 성형용 수지 시트(Low Pressure Melamine Impregnated Paper)를 고온열압에 의해 가공목재에 접착시킨 것을 말합니다. 이때 HPM에 비해 낮은 압력(10~20kg/cm2)으로 접착성형하기 때문에 LPM이라고 구분하는데 LPM은 HPM과 달리 모양지 두께가 얇고 별도의 접착제 없이 고온열압에 의해 모양지에 함침되어 있던 수지가 용출되어 접착됩니다. 주로 저가형 가구에 많이 사용됩니다.

9. HPM(High Pressure Melamin)/HPL(High Pressure Laminate) 마감
- 방식은 LPM과 유사하나 모양지 후면에 크라프트지라는 매우 단단한 소재를 붙여 가공목재에 붙여서 제작됩니다. 가공목재에 붙일 때는 접착제를 도포하고 LPM보다 높은 압력과 열로 강하게 접착시킵니다. 소재 특성상 매우 강한 표면재로서 책상, 주방가구 등의 상판용 소재로 많이 사용됩니다.

10. 오버레이(Overlay) 마감
- 주로 비닐(PVC)을 원료로 한 Sheet 위에 여러 가지 무늬를 인쇄하고 표면 코팅한 소재로서 일반적인 가구용 몸통이나 저가가구의 도어와 같이 저렴한 가격으로 흔히 쓰입니다. 단점으로는 폐기 및 화염 노출시 다이옥신이 방출되어 요즘에는 인기가 줄어드는 소재입니다. 매우 값싼 가구는 십중팔구 오버레이 가구라고 보시면 됩니다.

멜라민 수지 계열로 마감 처리한 가구는 접착제(본드) 냄새가 유독 많이 발생합니다. 책상 상판과 같은 평활한 부분은 모양지가 단단히 접착되어 접착제 냄새가 빠져 나갈 틈이 거의 없지만 엣지부분 즉, 상판의 제단(절단)면이나 폭이 좁은면은 엣지마감용 자재를 갖고 수작업으로 접착하기 때문에 접착면에서 유해한 냄새가 많이 발생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엣지가 접착된 틈으로 습기가 닿을 경우 쉽게 접착력이 약해져 손상되는 약점도 있기 때문에 엣지 마감상태를 꼼꼼히 살펴 보고 구입하셔야 되겠습니다.

 

11. 래핑(Wraping) 가구
- 래핑이란 말 그대로 둘러 감싸는 것을 의미 합니다. 가구몰딩이나 프레임, 문틀 등을 MDF 나 P.B, 집성목, 잡목 등으로 만든 후 미관이 좋아 보이게 하기 위해 시트지나 LPM, 무늬목 등을 씌우는 것을 래핑가구라고 합니다. 이와같이 래핑 가구는 마감 소재가 매우 다양하므로 소재에 따른 가격 차이도 많이 납니다. 따라서 보다 구체적인 소재 명칭으로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12. 하이그로시(Hi-Glossy) 가구
- 고광택 도료를 사용하여 마치 거울과 같은 광택(G91 이상)을 갖으며 외부 스크래칭에도 비교적 강한 특성을 갖는 가구를 말합니다. 하이그로시는 도장처리 방법의 일종으로 호마이카(불포화 폴리에스터 코팅) 도장법과 UV코팅, 폴리우레탄 코팅 등 3가지로 구분됩니다. 주방가구(싱크대)나 붙박이장 문짝에 많이 사용됩니다.

13. U.V(Ultra Violet) 코팅
- 하이그로시 도장처리 방법의 일종으로 자외선(파장 200~400mm)을 이용하여 도료성분 중에서 감광선 물질에 의한 활성 라디칼을 발생하게 하여 라디칼 중합반응을 거쳐 경화시키방식입니다. UV 코팅 과정(순서)은 “착색 – 유분차단 – 램프건조 – 도료착색 – 램프건조 – 연마” 순서로 진행되며 도료착색 및 램프건조는 수회 반복합니다. 주로 하이그로시(G91 이상)를 하기 위한 준비 도장작업(하도,중도)으로 실행됩니다. U.V코팅의 경우 하도-중도-상도의 처리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도 : 착색, 전처리 과정(유분차단) 및 1차 도료 착색
중도 : 2차 U.V 도료 착색 및 건조, 연마
상도 : 3차 도료 착색 및 건조(Spray, Curtain Coater)

14. 포리(Polyester/Polyurethane) 처리 가구
- 불포화 폴리에스텔 및 폴리우레탄 도료를 사용하여 가공목재(보드) 표면에 균일한 두께로 도포한 후 경화제에 의한 화학반응으로 경화시키는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무늬목 가구나 전사처리 가구 등이 포리 처리 가구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이그로시 공법으로 불포화 폴리에스터 또는 폴리우레탄을 사용하는 경우는 일반적인 포리 처리와 성격은 유사하나 “모양지 접착 – 도료착색 – 필름부착 – 경화 – 필름제거” 순서로 중도작업까지 처리하고 최종 상도작업은 하이그로시 처리를 위해 특수제작된 라인(Curtain Coater Line)에서 착색과 건조처리를 진행합니다.